장소 : 청주 국제공예 비엔날레
일자 : 2011년 10월 12일
동행 : 홀로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다.
음식관련 일을 하다보니
더더욱 그렇다.
참 반가운 소식이다.
청주에서 공예비엔날레가 열린단다.
안가볼수는 없지..
거금 10000원 들이고..
근데...
내 관심사 하고는 전혀 다른 작품들이다.
실망........
그래도 사진은 남겨놔야지 하는 생각으로..
카메라 목에 걸고 입장..
근데 자원봉사자들이 요~상하게 쳐다본다.
처음엔 왜그런지 모르다.
카메라 셧터를 누르는 순간..
"예~ 사진 찍으면 안되유~.."
"찍어도 돼는 허락증 있수?.."
당연히 없지..
"아니 그냥 몇장만 찍을게유~"
일부러 다정하게 충청도 말씨를 써도..
근디 문제는 가는 곳곳마다.
관람객보다 자원봉사자 수가 더 많다는게 더 큰 골칫거리
가는 곳곳마다.. 태클 들어오고..
나는 몰래 숨어서 찍고..
나중에는 오기가 생겨 더 찍고 싶다.
아뭏든
어차피 전시품들이 관심 밖의 것들이라..(작가에게는 죄송..)
관람하는 한시간 내내 자원봉사자들과
피말리는(?) 밀고 밀리는 접전을 했다.
그래서 겨우 건진게 요정도..
그 접전 속에 남겨진 것들이니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사진이 혹 저작권과 관계될지 모른다
만약 그런다면 삭제 해야지..
그래도 내컴속에는 보관이 되겠지만..
전시관 외부
들어서며..
기존 공장건물을 활용한게 특이하고..
한편으론 좋아 보인다.
드디어 전시관
근데 관람객이 거의 없다.
생소한 분야라서도 그렇겠지만
입장료 10000원도 한몫 했을 듯..
여기서도 전혀 나도 생소한 분야라 댓글 달기가 그렇다.
한시간 내내 가슴 조이며..
몰래몰래 촬영한 심정만 지금도 생생 할 뿐..
첫 전시관을 보고..
여기서 카메라 들이대는데..
자원봉사자 께서 출현..
그담은 안써도 알겠지..
그래도 몰래 몰래..
거의 관람객이 보이지 않는다.
노란 옷 입으신 분들이 자원봉사자시다.
그분들께 꽤나 죄송하다.
문득 내변산 탐방세터 통제구역을
국공파들이 지키는 가운데
다리건너 무쟈게 뛰어 넘어간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 국공파들과 이 자원봉사자 분들이
내게는 동격(?)이다., ㅎㅎ
꽤 유명한 해외작가 작품도 많다는데..
뭐가뭔지..
요것도 유명한 작가 작품이라 들었다.
자봉파(자원봉사자)들 때문에 가까이서는 못찍고..
허술한 틈을 타 멀리서..
다 요렇게 사각지대에서 한컷 씩..
요거 찍느라 애먹었다.
골판지를 붙여 음양을 낸 작품
참 발상이 좋다는 생각..
물론 주변엔 자봉파가 계속 따라 다니고..
자봉파들이 요렇게 근처에 많이 있다..
보면 알겠지만
다른 곳 보는사이 빨리 한컷 한컷..
제일 맘에 드는 작품
처음으로 맘 놓고 맘대로 찍은 곳..
왜?...... 휴게실이니까...ㅎ
박스로 만든 거북선
다시 자공파들이 많은 전시관으로 들어서며..
요작품은 뭔지 알겠다.
다시 밖으로..
2층 관람실로 내려 가는 중,,
외부 건물들..
1층 전시관 입구
들어서자 남자 자봉파도 보이고..
예 전시관인 모양이다.
처음으로 아는 작품(?)들이 나온다.
요런거 모르면.. 젊은이..
알면..... 괘롭다.. 벌써 나이가...
일반 공방 전시관도 보이고..
2층은 주로 의자 전시관이다.
여기 자봉파들이 제일 무섭다(?)
바깥에서 요거 찍고..
안에서는 한장도 못찍었다.
여기서는 확실히 밀렸다..ㅎ
다시 일반 전시장
참 존함이 좋다.. 아니 확실하다..
무려 한시간 동안의 밀고 밀리는 접전을 끝내고..
밖으로 나오니 매스컴 촬영이 한창이다.
다시 오창 가는 길..
청주 어느 곳에 요런 이발소가 있다..
차라리 요게 더 정겨운 풍경인가 싶다..
오늘 하루 밀고밀리는 접전을 끝낸다.
하지만 뭔지모를 성취감과 허탈함이 교차하는 이유는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