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청원 상수 허브랜드
일자 : 2011년 8월 6일
동행 : 아내.. 큰아들..
아마 결혼한 남성이라면
제일 귀찮을 때가 아내와 쇼핑가러 갈때가 아닌가 싶다.
여성은 이리저리 시간 가는줄 모르고
아이쇼핑에.. 물건 고르고.. 다시 나오고..
여긴 뭐가 어쩌구 저쩌구..
오늘 내가 그날이다.
물론 쇼핑은 아니지만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상수 허브랜드..
절대 꽃이라면 감흥이 없는 내게..
어쩌면 아내에게 무슨 선물을 해줘야 할것 같은 기분..
꽃을 좋아하는 아내에게
오늘은 희생한다...
큰아들 전주에서 올라온다길래
대전까지 마중나가
오는 길에 상수허브랜드에 들른다.
근데.. 이게 뭐야..
고속도로에도 표시가 되어 있는 곳이
생각으론..깔끔이 정리 되고
볼게 많을거라 생각한게 와르르 무너진다.
규모나.. 정리정돈이나.. 볼거리가..
너무 실망 시킨다.
물론 아내도 같은 생각..
(물론 꽃에 대한 관심이 없는 내 기준으로 생각..)
겉으로는 웃지만
아~ 괴롭다.
후덥지근한 날씨도 참아야하고..
관람시간 내내 참아야하고..
아내 뒤로 쫄랑쫄랑 따라다니는 두 건장한 남자 모습도 참아야하고..
생각보다 못한 허브랜드도 참아야하고..
그렇지만
한번은 어차피 와봐야할곳이란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루를 참는다..
허브랜드
입구
들어서며..
관람실로 올라가며..
내부 모습
어디서나 흔히 볼수 있는 그런 모습이다.
무슨 꽃인지는 몰라도..
하우스 내부 전경
다른 잎들은 푸른데..
요거만 좀 이상하다?..
차라리 네온이 없는게 더 좋았을 것을..
차라리 깔끔하게 정리 하지..
흉물이다.
곳곳에 판매점만 많고,..
찍을 게 없으니 요런거라도..
이거 보란다.
그래서 한 컷..
또 판매점 내부
차라리 요게 눈이 간다.
밖으로 나와
야외 정원
허브에 대해선 완전히 모르지만..
그 외에는 일반 흔한 정원 보다도 못한것 같다.
억지 의자바위
지하에 물고기를 볼수 있는 시설을 마련 해놨다.
유일한 볼거리 - 고추공룡 수석
정면에선 완전 고추 모양이다.
옆모습
이렇게 보면 동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뒷모습
밑에 둥근 돌은 알을 형상화 한듯..
산책로..
큰아들도 따라다니기 꽤 힘드나보다.
또 다른 코스가 있는데..
실망한 아내도 그냥 가잔다.
어찌 고마운지..
1000원씩 내면 앵무새 먹이 주는 실습을 할수 있단다.
근데 하도 안오니 팔아프다며 다들 철수..
아마 날씨 탓도 있겠지..
조그만 인공폭포도 있고..
그나마 볼만했던 분재
다시 나오며..
꽃에 감흥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
전체의 생각이 아니란 얘기를 하고 싶다.
괜히 허브랜드에 미안하다.
(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꽃이 많은 시기에 방문하면 좋을 것같다.)
그렇지만 내 개인 블러그니
솔직한 심정을 담는다.
그래도
모처럼 가족과 같이한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