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워라.. 두문폭포 하나 빼먹고 왔네..
일행들 하루먼저 와서 독주골과 백운계곡 일찍 들어가고..
난 무릎장애로 혼자만 따로 놀기로..
토요일 이침까지 매장을 봐줘야하는 입장도 어쩔수 없었고..
아침 장사하고 부리나케 설악으로 향한다.
원래는 날씨가 좋아 참 오랫만에 울산바위나 올라보고
일행들과 만나는 시간 남으면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이나 올라볼 생각이었다
근데 무지 더운 날씨 예보에 갑자기 목적지를 급수정한다
설악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아직 미답인 십이선녀탕 계곡으로..
대부분 계곡만 즐기는 분들은 복숭아탕까지만 돌아보는데..
그곳부터 두문폭포까지가 최고의 절경이란걸 알기에 목적지로 삼고..
천천이 왕복 4~5시간 여유롭게 돌아보자 생각한다
문제는 이런 일때문에 생겼다
갑작스럽게 목적지를 바꾸고 오다보니
또 외길 별 연구없이도 다녀올수있는 곳이라 생각이 드니
입구에서 두문폭포 사진 있길레 확인하고 계곡으로..
그게 문제였다.
다녀오고 나서도 두문폭포까지 다녀왔구나 생각했는데..
내가 다녀온곳.. 즉.. 입구에 국립공원관리공단 사진에 나오는 두문폭포는
진짜가 아니었다.
다녀와서 몇분들 자료보니..
두문폭포는 그곳에서 좀 더 올라야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니..
좀 공부좀 하고올걸.. 후회가 너무 많이 든다.
입구 사진이 잘못된건지.. 만약 그렇다면 관리공단 실수이지만..
다 내가 공부안한 부덕의 소치로 결론 짓고..
너무 아름다운 곳이라 가을에 아내와 다시한번 와야겠다는 결론으로 핑계 위안 삼는다.
서두가 길었다..
정말 이곳은 너무 아름다웠다.
물론 본길 벗어나 이리저리 헤메야 그 진가를 더 알수있지만..
만약 이곳을 다녀오실려고 준비하시는 분이 있다면..
복숭아탕 까지만 다녀온다면..
감히 반밖에 이 아름다운 계곡을 보지 못할거라 말씀 드리고 싶다..
복숭아탕에서 두문폭포 까지 비경은 국내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아내 사진보며 자기 데려가 달라고 하며
가을 다시한번 단풍과 함께 실지 두문폭포까지 돌아보잔 약속을 꼭 지캬야겠다
너무 황홀한 계곡이었다
10.1km 식사시간 20분 빼고 3시간 35분 걸음이다
두문폭포 못봐서 아쉽지만..
너무너무 행복한 하루..
두문폭포 다시가서 보면 되지 뭐..
일행들 백운계곡 매력에 푹 빠져 조금 늦는다고..
시간이 많이 남네..
일단 속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