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개바위 이어 금강죽봉으로..
이 글을 쓰는 이 순간..
아내와 얘길 나눈다.
내가 아내에게 물어보길..
"활개바위가 좋아? 금강죽봉이 좋아?.."
아내 왈.. 그 어려운 질문을 내게 왜 하냐고..ㅎ
나도 마찬가지다.
정말 금강죽봉도 좋았다.
"우리나라 맞어?" "중국 아녀?..."
오늘 정말 눈호강하는 하루다.
활개바위에 비해 이곳은 첨부터 거부감이 많이 든다.
지죽리 마을이 꽤 큰편이다.
가는 길 내내 입산금지와 벌금고지 안내문이 있어 살벌하다.
아침 일찍인데도 동네분들 일하시는 분들도 많고..
마을길 지나는데.. 꼭 죄지은 기분..
애써 조용히 지나는데..
의외로 동네분들은 참 따스하다..
웃으시며 "어디소 왔소?" "뭐 볼거 있다고..ㅎㅎ" 그 한마디에 긴장이 와르르 무너지며 너무 맘이 풀린다
결국 동네분들은 따스한데 도둑 제발저리는 꼴이 되었다.
이런 긴장감 뒤로 보는 금강죽봉
더 기쁨이 배가되고..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다.
이곳도 3.7km 2시간 반이나
이리저리 아름다운 풍광을 즐긴 소중한 흔적이다.
이후 계획은..
천등산 전망대 차로 올라 조망후..
나로도 쑥섬에 들러
아내 좋아하는 꽃을 볼 계획이었는데..
가랑비 날씨와 미세먼지로 취소하고
서운하니
우산들고 다녀올수 있는 용바위 오랫만에 들르고
오창으로 예정보다 일찍 귀가길에 오른다..
정말 감동적인 2박3일 여정..
너무너무 좋았고 행복했다.
시간되면 다시 찾고 싶은 그런곳들이다..
이보다 더 좋은곳 찾기 힘들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