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맥까지 다니시는 분들..
참 대단하시단 말씀 드리고 싶다.
하도 갈데가 없어 요즘 오창주변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있고..
삽티고개에서 출발하는 만뢰지맥 일부구간을 뒤져 볼란다.
근데 일부구간 말고는 정말 괴롭다.
길도 분명치 않고..
그건 괞찮은데..
가시 잡목으로 얼마나 고생되는지..
군데군데 개발로 절개지를 이뤄 길이 없어지고..
볼거나 있다면 참고 다닐텐데.. 그런건 아예 하나도 없고..
그래서 그런 지맥길을 다니시는 분들께 대단하단 말씀 드리는것..
다행이 나야 바위에 푹 빠져 산행 목표가 다르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상봉상까지 이어볼려고 했지만..
시간이 부족한건 둘째고..
그만 고생하기 싫어 중간 서번지 방향으로 다시 수정한다.
그동안 수년간 나와 생사고락을 같이해온 등산복이..
가시에 찢겨 거의 걸레수준으로 변해버린 모습에..
오늘 고생 흔적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그동안 고생했다.. 등산복아..
그래도 좋은 구경 많이 했지... 애써 위로 삼으며..
8.1km 2시간 30분 엄청 쌩고생한 하루다.
가시로 옷이 많이 찟겨 거의 거지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