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괴산 칠보산
일자 : 2015년 7월 19일(일)
동행 : 울 부부/어믄길 부부와...
참 요상한 하루다...
얼마전 우보 어믄길 부부 올라온다는 소식 듣고 얼마나 반가운지..
근데 태풍 온단다.. 얼마나 괴로운지..
다행이 빗겨간단다.. 얼마나 고마운지..ㅎ
참 변덕 심하다..
안그래도 연속비에.. 집안 일에.. 요즘 산도 며칠 빼먹었는데..
기다리던 그날이 오고..
다 좋은데.. 요놈의 날씨가 말썽이다..
아침부터 구름이 잔뜩..
원래는 중대봉/대야산이나.. 상학봉/묘봉 코스를 잡았는데..
어차피 자주만날 부부 이기에..
날씨 존날로 뒤로 미루고..
그래도 한번은 가봐야할 칠보산을 선택한다..
또 비온 뒤라 이 근처 폭포다운 폭포 생각하다 쌍곡 멋진 폭포 몇개 보여주기 위해..선택도 했고..
근데.. 여기서부터 꼬인다..
일요일이란 생각을 왜 안했는지..
무슨 산악회가 그리 많이 오는지.. 게다가 피서객까지..
산 전체가 난리부르스다..
어휴~~ 우보와는 전혀 거리가 먼 날짜.. 장소..
하루종일 인파에 시달리고..
그래도 어믄길 부부와 도란도란.. 이 얘기 저얘기 나눈는 재미는 쏠쏠하다..
다만 카메라 안가져와 산행내내 심심하다고 투덜투덜... 난 그 맘 알제..ㅎ
이 자체를 기쁜날이라 표현 한다면..
정말 슬픈일이 하나 생겼다..
개인적으로 바위/폭포/소나무를 다른이들보다 훨씬 좋아하는 나인데..
얼마전 우리나라 제일이라 칭했던 삼송리왕소나무가 태풍에 쓰러져 고사한 소식에..
지날때마다 들러 그 모습에 취했던 내겐 굉장한 슬픔이었다..
그래도 그나마 칠보산 명품소나무가 그 대신을 해주어.. 좀 달랠수 있었는데..
오늘 산행시 봤을때 한쪽 줄기가 고사되는듯..
몸에 영양제를 맞고 있는 모습에..
그나마 내가 최고로 생각하던 그 소나무가 왕소나무 처럼 될까.. 너무너무 걱정된다.
노란 잎으로 변해있는 모습에.. 삼송리왕소나무 죽어갈때 그 빛갈이 떠올라..
너무너무 안타깝다..
우보와 함께한 기억으로 웬만한 산.. 만족감도 없는 우리이기에..
이 산 첨가는 아내와 어믄길부부 만족도는 많이 떨어지고..
그래도 다들 이 소나무 하나 본것만으로도 이 산에 올 의미가 있다며 말할정도인데..
정말 기도한다..
제발 살아나서 우리에게 그 모습을 보여달라고...
어믄길 카메라 안가져와
사진 가져다 쓰라고..
빨리 올리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무슨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주차도 애먹고..
관광차 100대는 본것같다..
입구부터 줄줄이다..
구봉능선 생각하다..
오늘은 국공이 많이 있을것 같길레 포기..
그러고 보니 여기 다닌후 첨으로 정코스 타나보다..
아침부터 진치고 있는 모습
초입
특이한 바위 지나..
옆 계곡을 따라..
조금 오르면..
얼굴 모습 바위 지나고..
뒷모습
잠시 인파 없는 틈을 타서 한컷..
이런 바위 천지다.
동물 모습 바위.. 특히 얼굴
이리 큰바위가 널려있고..
요것도 동물 닮았고..
동그란 눈이 포인트인 바위도..
귀여운 얼굴
어믄길 개 머리 닮았다고..
뒷편은 돌고래 같다.
그나마 긴 와폭이 있고..
계곡 제일 윗부분
계속 오르면 길 피해 옆으로 보면 돼지머리다.
조망처에 산악회 회식상 차려 겨우 틈으로 비껴서..
참 양심들 없다.. 이런 곳은 비껴줘야지..
왼편으로 군자산 앞으로 보배산
오늘 너무 흐리다.
새로 정비된 계단
중절모바위
어믄길 역시 이리저리 올라보고..
카메라 안가져와 휴대폰들고... 죽을맛이다..
아휴~~ 고소해~~ㅎ
소나무는 멋진게 많고..
전에 봤던..
도깨비 형상도 보이고..
다시 조망처에서..
나도 그중 하나라 뭐라 말할수 없지만,,
사람들이 많아 멋진 배경을 담을수 없다.
버선코바위
별 특징도 없는데..
이리 이름짓는게 참 거시기하다.
정상 바로 아래..
정상에 사람들이 많을것 같길레.. 여기서 잠시 휴식
전에 갔던 시루봉 방향.. 비법정구간이다.
잠시 쉬다가 상상하는 버릇 나온다.
어미가 아기 수영 가르키는 모습
아기보면 돌고래나 거북 같기도..
아기 모습
이해 바랍니다.. 중증이라..ㅋ
역시 정상에 오르니 발디딜 틈도 없다..
겨우 양해 구해가며..
남군자산 방향과 구봉능선 방행
막장봉 뒤로 대야상 중대봉
희양산도 당겨보고..
이리저리 틈하나가 없고..
기다려 겨우 인증샷
반대편 내려가는 길
서행.. 서행..
인파에 막혀..
동물 머리같은 느낌바위도 지나..
내려갔다 올라서며..
옆으로 석상 같은 바위 지나..
특이한 바위도..
그나마 이 산을 빛내주는 명물 거북바위
재수씨
정상 올려보고..
앞으로 이런 바위가 보이길레 가본다.
발디딜 틈 하나도 없는 너른 마당바위
오를부터 식당바위로 고쳐야할듯..ㅎ
자리가 없으니 이리 위험한곳도 식당으로 변하고..
급경사 계단을 내려와..
입석도 지나..
방금 전에 봐놨던 바위로..
멋지다..
아이고 카메라 가져왔어야는디... 한숨..ㅎ
이 바위 조망이 참 좋다..
정상
마당바위.. 아니 식당바위..ㅎ
2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