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볼게 없으면.. 타이틀 사진을...
장소 : 음성 부용산
일자 : 2015년 1월 20일(화)
동행 : 나홀로..
아무런 재미가 없다고 예상되는 산을 가는 기분...
그냥 운동하러 가는 셈 친다라고 생각하는 산을 가는 기분..
오늘은 이런 기분을 가지고 출발한다.
그래도 가서 제대로 볼려면 음성에서 금왕으로 넘어가야할텐데..
원점회귀는 아니고.. 그래서..
오창에서 버스타고 증평으로..
증평에서 버스타고 음성으로..
음성에서 택시타고 국궁장으로..
가까운 곳이지만 참 멀기도 멀다..
내려와.. 금왕에서 버스타고 진천으로..
진천에서 버스타고.. 구오창으로..
구오창에서 버스타고 오창과학단지로..
정말 멀다..
근에 이 시간동안 기억에 남는게 별로 없다.
능선 산행이라 조망이라도 좋을것 같은데.. 이것도 아니고..
멋진 바위 제대로 하나 없는 육산이고..
게다가 하산길에.. 음성ic가 생기는 바람에 알바에 무지 고생한 기억뿐..
그나마 너무 조망이 없는 산이라..
겨울 빈가지만 있을때 나무 사이로 보는것만이라도
지금 산행이 좋다 싶다..
그래도 안가본산.. 이름하나 지운다.. "부용산"
용산리저수지 뒤로 가엽산
출발지 국궁장
입구
등산로가 어지러울 정도로 많다.
출발하며..
돌아본 용산저수지
눈이 제법 있지만 아이젠 찰 정도는 아니고..
오늘 산행은 눈 아니면 낙엽이다.
워낙 바위가 없는 산이라 요런것도 담아보고..
마치 동물을 형상화한듯..
가엽산
복호봉
조금 오르니 귀한바위가 나와서..
독특한 암질이다.
이리저리 갈레길 천지다.
어디가 남쪽인지.. ㅎ
그럭저럭 봐줄만한 바위 찾아내고..
코끼리 비슷한 바위
요건 고양이바위
요건 웃는 강아지바위
산불 감시초소인것 같은데..
숲속에 있다.
독특한 모양이라..
때론 멋진 소나무 숲이 이러지고..
또 갈레길
온산 돌아보고..
봉우리도 넘어..
겨우 요정도 조망이 보이고..
걸어온 능선도 안보이고..
나무 사이로 대충..
조망이 없으니 작은 바위에도 관심이 간다.
요 각도로 보니 토끼선생이다.
부용산 정상도 참 비싸다.
어디에서도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겨우 요정도로..
또 갈레길
바위만 보면 그나마 반갑고..
바위지대 위로 전망처가..
공룡 같기도.. 악어 같기도..
눈물겨운 첫 조망처..
지나온 길이 한눈에..
아래로는 언듯보면 동물이 쭈그리고 있는 모습..
눈모양도..
그리고 오늘 최고의 소나무가 보인다..
조망도 요정도만..
통신시설이 들어설 모양..
정상..
정상석이 몇개 된다.
뒤로 내리막길..
내려오며..
그나마 멋진 소나무 군락이..
간간이 쉼터도..
오르막엔 이런게 없었는데..
멋진 소나무가 이어지고..
계속 가다..
별볼게 없어 금왕으로 빨리라도 가보잔 생각으로 다른 직선길을 택하는데..
이게 실수일줄이야..
길도 좋고..
넓기도해서 많이 다니는 길인줄 알았는데..
이게 뭐야..
길은 끊기고 음성ic가..
갈데가 없다..
그렇다고 다시 돌아가긴 너무 멀고..
이쪽길에 안내판이라도 하나 있었다면...
바로 저기가 금왕인데..
명색이 네비인데.. 분명 빠른길은 맞았는데..
당겨본 금왕
반대편으로 내려갔다 다시 이리 돌아옴..
다 막혀 있을것 같길레..
근데 이것도 실수다..
가도가도 넘어갈 길이 없고..
다 철조망이 막혀있고..
고속도로 넘어갈수도 없고..
길도 없고 가시덤풀에 급경사에 죽을맛이다..
한 30분 이상을 진땀빼고.. 까시 찔리고 고생고생하니..
다리가 보인다..
어찌나 반가운지..
금석저수지가 보인다.
그나마 위로하듯.. 저수지나 너무 멋지고..
드디어 고생끝에 차도를 만나고..
여기서 아들이 끄고..
택시를 부를까.. 고민하다..
폰 네비보니 금왕버스터미날까지 2.7km 나온다..
에이~~ 가시덤풀 고생한 생각에..
얼마안되니.. 멋진 금석저수지나 보면서 가자고..
살살 걸어가며 금석저수지를 담아본다.
금석저수지 모습들..
그나마 이 경치들이 오늘 위로를 해 주는듯..
간댕이 부은분이 지나갔나..
금왕으로..
솔직이 보용산은 볼게 없다..
그냥 한여름철 그늘 산행이라면 몰라도..
알바도 하고 고생도 했지만..
그나마 금석저수지가 위안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