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다..
이런 날이 없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숯댕이눈썹
그 빈자리가 이리 클줄이야..
항상 우리 곁에서 웃음을 주고..
중심이었던 그가..
이리 허무하게 떠날줄은..
산이란 공통분모와 돌팍 좋아하는 습성..
게다가 막걸리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누구에게나 잘 대해주었던..
그래도 보내야하니..
오늘 멤버들 모여 추모하기로 한날이다.
많이들 와주시고..
관심가져주시는 것만으로도..
그가 어떤이인지 알수 있다.
가슴이야 아프겠지만..
큰아들 데리고 온.. 빵신씨..
그래도 우리에게 웃어주며
또 문자로 아이들과 열심히 살겠다는 말에..
다소 마음이 놓이지만..
우리도 이리 가슴이 아픈데..
그 마음이 어떨지..
앞으로도 계속 우리 곁에서 같이 산에 다니며..
우정을 나눴으면 좋겠다.
투구봉은 숯댕이가 참 좋아한 산이다.
완도 고향마을이 바로 보이고..
좋아하는 바위산이라..
오늘 실제 올라보니 왜그런지 바로 알겠다.
아니 너무너무 멋진곳이다.
그런 의미에서 투구봉으로 추모지를 정하고..
실제 정상에 가보니..
밑부분이 연꼿봉오리 형상이라 더 의미가 있다란 생각이 든다.
쇄노재 10시반에 모이기로 하고..
늘산성님과 구름바위.. 우리부부는..
준비 때문에 먼저 오른다.
근데 너무 좋아
하도 헤찰을 많이하고
급경사오르막이라.. 힘이 들어..
우리 부부는 천천이 오르니..
먼저간 두분이 다 준비 해놓고..
세상에 사다리도 만들고..
미안해 죽는줄 알았다..
정상에서 추모의식을 진행하고..
고향 완도 묘지 들렀다.
부모님도 뵙고..
숯댕이는 하늘나라에서도 우리에게 많은걸 준다.
이리 모이게 하고..
좋은 곳 구경시켜주고..
먼저 간 세상에서 또 산에 다니고 있겠지..
막걸리 사며 본 투구봉
쇄노재 부근에서 본 투구봉과 두륜산
투구봉
위용이 대단하다.
입구
잠시 오르니 첫 조망터에서..
완도가 보이고..
저기 어디 숯댕이가 잠들어 있겠지..
심한 경사에.. 바위슬랩구간이 계속되고..
한참 오르니 시야가 터진다.
멀리 달봉과 정말 멋진 달마산
왼편으로 완도대교도 보이고..
날이 좀 흐려 아쉽고..
오른쪽으로 투구봉이 위용을 드러내고..
너무 멋지다.
당겨본 구름바위 사진
각기 여러 동물들 집합소 같은 모습
가운데 큰 바위가 정상
추모장소다.
올라야 할 위봉
경사 심한 오르막구간
오르니 더 멋지고..
또 다른 각도의 투구봉
왼편으로 대둔산이 보이고..
앞에는 새모습을 한 바위도 있고..
또 다른 각도의 모습
마치 유럽에 온 느낌
위봉을 지나고..
또 다른 각도에서..
당겨본 대둔산
확 트이는 전망에 앞으로 두륜산이 펼쳐진다.
오른쪽으로는 주작산/덕룡산이 이어 있고..
또 다른 곳에서..
산죽구간을 지나.. 투구봉으로..
투구봉 가는 능선..
흐리지만 너무 멋지다.
주변 단풍도 좋고..
완도 방향
갑자기 멧돼지 한마리가.. 숲에서 튀어나오고..
바위 능선따라 가는 중..
잠시 돌아도보고..
두륜산 방향
그림 같은 투구봉
무슨 동물처럼 보이는 바위
이런 길도 있으나.. 나는 우회..
정상에서 오라고 손짓한다.
특이한 바위가 연속되고..
오름 바위능선
위봉을 돌아보고..
오르막길
돌아보고..
이런 바위들이 위에 얹혀있다.
가는길..
어 송이봐라..
송이바위라 불러야겠다.
정상 전위바위
언듯.. 개구리 형상이 연상되고..
아래로 보니 독특하게 바위가 돌출되어 있는 모습
오른쪽으로..
도착하니..
벌써 사다리도 만들어 놓고..
로프 걸고 있는 늘산성님과 구름바위
참 대단한 분들여..
구름바위 왈..
저 끝트머리까지 가보라고..
일 도와야 되는데..
그래도 너무 멋져..
살짝 미안하지만 가본다.
가는 길
큰 바위덩어리가 많다.
동판 부착할곳 작업하고..
초생달 같은 바위
도착
구름바위가 담은 사진
전망이 참 좋다
아래로 또 다른 전망처가..
두륜산 방향
완도 방향
2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