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구름바위에게 정말정말 감사를 드린다..
아버님이 벌써 팔순..
내가 지은 별명 "페스탈로찌"
일어나고.. 주무시고.. 식사량.. 운동..
평생을 계획하에 꾸준히 지켜오신 아버님..
한국산악회 전북지부장까지 지내시며..
지금까지 산을 곁에 두신 분..
전국.. 해외 안가보신데가 거의 없으신분..
..
..
더 뭐라 표현을 드려야할지..
그래도 이제는 좀 무리가 오시는듯..
우리나라 3대 지리산/한라산/설악산을 오르시고..
큰산은 당분간 접으신다는 말씀..
작년 한라산과 지리산을 오르시고..
마지막으로 이번 설악산을 계획하셨다.
큰아들인 내가 동행한다니 더 없이 좋아하시고..
근데.. 걱정이다.
지금까지 고작 제일 많이 걸어본게 9시간..
설악산은 여행 다니던 시절..
밑부분만 깔짝깔짝 대던 내가..
과연 이틀 설악을 갈수 있을지..
보좌를 잘 해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폐나 안끼칠지..
그래도 블친인 구름바위가 동행해준다니..
천군만마다..
정말 산으로나.. 사진으로나 내 멘토인 구름바위가 안내 한다니..
절반은 걱정이 줄어들고..
정말 이틀내내 환상적인 안내를 해주었다.
평생 산에 대해선 리더만 하셨던 아버님도..
대장님.. 대장님 하시며.. 인정을 하신다.
너무너무 고맙다는 말.. 해도해도.. 부족하다.
게다가..
설악에 대해선 잘아시는 아버님이.. 용아장성을 가보시고 싶으시다니..
더 걱정 될수 밖에..
구름바위 아니면 꿈도 못꾸고..
비록 용아장성을 다 보진 못했지만..
무사히 산행을 마친게 기쁘기만하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전망.. 조망.. 운해.. 석양.. 일출..
어느하나 빠짐없이.. 하늘은 우리에게 기쁨을 주신다.
사진만 1500장 정도..
정리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또 고마운 분이 있다.
예전 아버님이 덕유산국립공원관리소장을 지내신적이 있어.
설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차량을 백담사쪽으로 보내달라는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아니었으면 그날 올수도 없었다.
새벽 3시 오창에서 출발 설악동 입구에 6시가 좀 넘어 도착한다.
이번 코스
미시령 넘어가며 본 울산바위
새벽이라 좀 흐리다.
주차장 도착
오른편으로 권금성이 보이고..
저항령계곡
구름바위가 도ㅐ지바위라고..입맞추고 있는 모습
정말 비슷한데 사진이 좀 그렇다.
비선대 도착
금강굴이 살짝 보이고..
참 예술이다.
왼편으로 귀면암이 보이고..
귀면암
마치 모텔 위부분을 보는듯..
작품활동중인 구름바위
천천이 오르시는 아버님
구름바위.. 무슨봉.. 무슨골.. 알려주는데.. 기억이..
공부좀 해야겠다.
또 계곡으로 내려서라 하는 구름바위..
오련폭포다.
일반 산행로에선 보이지 않고..
이틀내내 특급안내다..
이리저이 폴짝폴짝..
귀신이여~~ㅎ
마치 장군같은 특이한 바위가 눈에 띄고..
좀더 가서 돌아보니..
오른쪽에 정말 장군모습을 한 사람얼굴바위다.
장군바위라 불러야할듯..
당겨본 모습
목이 아플정도로 위를 올려다보고..
위에서 본 폭포
상단에서..
여기서 봐도 장군바위가 인상적이고..
내려다보고..
주변 모습들..
저리 무거운 짐을 지고도..
화재로 타버린 양폭산장 자리
양폭포
천당폭포
또 다른 무명폭
다른 곳에 있었으면 대우 받았을텐데..
여기 있으니.. 이름도 안붙여주고..
급경사 돌길이 시작되고..
전망대 도착하니 정상이 보이고..
공룡능선이 보이고..
가야동계곡 방향
희운각
2부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