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게 걷는거다.
친구들이 아무리 골프 치자고해도 난 오로지 등산밖에 관심이 없다.
물론 무릎연골 이상이라는 뼈아픈 보상을 받았고..
의사들이 등산은 안된다고 말씀들을 하시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나한테 맞춰 나만의 방식대로 산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남은 인생 얼마나가 주어질진 몰라도..
내겐 목표가 딱 한가지다.
되도록 세상을 다 밟아보고 싶다.
물론 식당을 운영하는 내겐 참 어려운 일이란걸 잘 알지만..
나름 돌로미티 포함 회외일정도 3군데나 확정 짓기도하고..
원래는 올해부터 일주일에 적어도 며칠은 멀리 떠나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이제서야 그 목표달성을 위해 이번 시작으로 한걸음 나아가기로 한다.
어렸을때야 많이 했지만..
새로 캠핑장비 구입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첫 비박지는 그래도 바다를 끼면 좋겠다 싶어
아직 안가본 통개항 주변 해안절경지대를 돌아보기 위해 태안으로 정하고..
한 2주전부터 날씨검색하며 날짜 잡은게 오늘이다.
하루전까지만해도 좋은 날씨는 아니어도 흐림으로 예보되어 다행이라 생각하고..
새벽 7시 오창에서 출발한다.
근데 가는길 비가 앞이 안보일정도로 엄청 쏟아붇는다.. 아이고 왜이래..
시간대마다 체크해보지만 어찌 흐림에서 비로 계속 바뀌냐..
기상청 분들 고생하시는것 알지만.. 오늘은 구라청이라고 속으로 외치고..
오늘 야영 모든계획을 취소하고 주변 장모님 댁으로 간다.
그나마 연세 많이 드시고 아프신 장모님 모시고 이리저리 드라이브 시켜드린 일정으로 바꾸는것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첫날은 주변 드라이브..
둘째날은 다시 태안으로..
이날도 역시나 마찬가지다.
간간이 소나기가 쏟아져 일정 진행을 할수가 없다.
그나마 파도리 해식동굴 지형 둘러보고..
생각지도 않게 서산 주사의 아름다운 모습을 본건
속상한 이번 여정의 조금은 보상이 된것 같다.
돌아오는길 해가 짱짱 뜬다.
마치 하늘님이 우리부부 약올리는듯한..
그래도 집콕보다 너무너무 좋다.
이번주 아니면 담주에 가면 되지..
에라이.. 날샜다..
2부로 이어집니다.
https://ongoeul1.tistory.com/2732
야속한 날씨(2) - 태안 파도리해수욕장,통개항/서산 죽사(竹寺)
1부에서 이어집니다 https://ongoeul1.tistory.com/2731 야속한 날씨(1) - 당진 장고항,왜목마을/ 서산 웅도,벌천포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게 걷는거다.친구들이 아무리 골프 치자고해도 난 오로지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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