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단풍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단풍이 든것도 아니고.. 안든것도 아니고.."
"안든것도 아니고.. 든것도 아니고.."
어느 개그맨 문구가 딱 들어 맞는다..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면..
요즘은 정보 시대라 어디 갈때 갖가지 정보를 입수하고 결정하게 되는데..
내 포스팅 표현에..
단풍이 들었다고 하기엔.. 와서 보면 실망 할것 같고..
또 안들었다고 하기엔.. 별로라도 와서 보는게 안오는것 보다는 훨씬 좋은데..
이리 쓰기도 뭐하고.. 저리 쓰기도 뭐하고..
나도 마찬가지다.
올 단풍 별볼일 없다 생각 들어 가지말자 하다가도..
어느새 차몰고 그곳에 가있다..
가서는 투덜거리고..
그래도 안간것 보다는 가서 실망하는게 백배 낫다라고 결론 짓고..ㅎ
오늘 오후 산책..
안갈려다 혹시나해서 곡교천 은행나무로..
상태가 참 안좋다..
아예 파란 잎이 떨어져 오히려 특이한 풍경을 보는 아이러니한 재미도 있다.
그래도 둘러보고.. 현충사 단풍도 기대 안하고 갔는데..
월요일이라 아예 문을 닫았다..
하는수없이 주변 생각하다..
신정호 메타쉐콰이어 숲은 단풍이 들었을까 기대감으로 가보는데..
이곳도 마찬가지 하나도 안들었다.
그래도 도합 6.5km 산책한데 그 의미를 두자
곡교천 은행나무길도 내년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