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그날이다..
오랫만에 설악 드는날..
그것도 년중 촤고의 단풍시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본 단풍중에..
오늘이 최고다..
그것도 설악 최고의 가야동 계곡에서..
10시간 넘게 걸으면서 한번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오창에서 새벽 3시 출발 5시 반도 채 안되어 용대리에 도착하고..
먼저 와있는 일행들과 합류한다.
오늘 일기예보는 오전 흐림 오후 날씨 좋아짐.. 이건데..
어찌 꺼꾸로 되었다.
오전에는 날씨가 너무 좋고.. 오후들어 잔뜩 흐리고..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빨갛고 노랗고.. 옆에서 단풍들이 지켜주는데..
6시에 백담사행 버스에 기다리는데 벌써부터 줄이 많이 늘어서 있다
한 20분 기다려 순서 돌아오고.. 백담사로..
이른 새벽이지만 첨부터 단풍이 너무 기가 막힌다.
영시암 넘어서는 절정을 이루고..
살짝.. 금줄넘어 가야동으로 진입..
세상에나..
붉고 노오란 단풍.. 푸른 하늘.. 멋진 암반계곡.. 옥빛 계곡물은..
하루내내 감탄사를 연발시킨다.
별 기대 안하고.. 지루하고 고행길이 예상되었던 가야동 끝지점부터 오세암 거쳐 다시 백담사 가는길은..
너무도 아름다운 단풍에 취해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다만..
나는 무릎때문에 일행들 노인봉 비박으로 향하는길에 따르지 못하고..
다시 내려가야만하는 너무너무 아쉬움은 있지만..
어찌하리.. 그동안 혹사해서 이리 관절고생인디..
그래도 인생 최고의 날이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오늘같은 단풍은 보기 힘들듯..
총 21km 9시간 걷고.. 1시간30분 놀다온 소중한 흔적 남긴다.

백담사
이른 새벽 풍경이다
단풍이 너무 곱다.
영시암가는길
아내도 한몫
노란 단풍도..
동그라마 단풍 기념
영시암 도착
3.5km 1시간 걸린듯..
영시암 앞 단풍..
설악 리더 늘산성님..
내려올 구간 오세암 왼쪽
오름 구간 우측 수렴동으로..
수련동대피소..
우측 계곡으로..
한 5분 오르면 좌측 표지판이 금줄 넘을곳..
담넘어 속도전..
급경사 치고 오르고..
너무 아름다운 단풍..
고개 넘어 다시 급경사 치고 내리면..
가야동 진입에 성공
역광이라 색이 더 곱다.
좌측 암반
눈이 부시다.
낙엽색이 이리 고울수가..
오를수록 기가 막히고..
천왕문이 살짝..
뭐하시나...
이런 모습들..
최고 포인트 인증샷
너무 감동이다.
인자는 어지러울 정도..
천왕문
위로 장군 얼굴 같고..
나풀레옹 모자 바위라 부른다고..
거대 암벽이다.
우측 천왕문
천왕문 넘어서며..
우측 석벽
돌아보고..
협곡
우회구간
협곡 우회하고..
앞 바위는 재미있다.
바위로 눈가린 사람얼굴이다. 이빨이 선명한..
갈수록 절경
소폭이 이어지고..
2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