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놀이터
장소 : 괴산 조봉산/쌀개봉
일자 : 2015년 5월 27일
동행 : 나홀로..
이 산을 찾은지 3년이 조금 넘었다..
오랫만에 찾은 이 산에 대한 느낌부터 정리한다..
우선..
첫째.. 예전보다 많이 까칠해졌다.
산객들이 많지 않은지.. 숲이 무성하고..
초입 길은 온통 낙엽이 길을 없애버려.. 진행의 애로가 있다..
하산길도 길이 분명치 않아 개척 수준도 지나고..
둘째.. 스틱이 필요없는 산이다..
오르락 내리락.. 바위능선따라 계속되는 밧줄구간..
다소 위험한 곳도 몇군데 되고..
스틱을 지니는게 너무 불편한 산이다..
그만큼 재미는 있다.
세째.. 천국과 지옥구간이 확실히 구분된다.
처음 한두시간 오름길은 길도 분명치 않지만..조망도 없는 미끄럼 급경사로 진을 뺀다..
근데 갑자기 천국으로 바뀐다..
너무 시원한 조망과 아름다운 바윗길..
조망에 대해선 이 근처 산중 최고가 아닐까 싶고..
또한 차차 소개하는 내 놀이터 에서는 이게 천국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좋다..
그러다 갑자기 하산길 일부 구간에서는 또 지옥으로 변하고..
그만큼 힘도 들지만.. 재미도 많은 산..
오로지 산길 걷는 목적 아니라면..나같이 헤찰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면 ..
참 진행속도가 나질 않는 산...
그리 결론을 내고 싶다..
또 한가지..
쌀개본 바로 옆 내 놀이터라 소개하는 곳은..
아마 천국 같은 느낌..
등로에서 벗어나 있어.. 산객들의 발길도 뜸하고..
그 어느곳보다 멋진 조망..
미끈한 바위 위에 소나무 그늘아애 쉼터..
괴산 그 좋은 산 많이 다녀도..
내겐 제일 좋고 포근한 장소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내 놀이터라 정해본다..
상신리 출발
정면 묘지 뒤로 길이 열리고..
잠시 출발한곳 내려보고..
이 묘 뒤로 길이..
길이 예전보다 많이 거칠다..
고개 하나 넘어 계곡길 오르다..
수북히 쌓인 낙엽으로 길이 헷갈린다..
지대로 간다 해도.. 급경사길 미끄러지기 일수고..
하는수 없이 낙엽이 덜 쌓인 곳 찾다보니..
갈만한 쌩길치고 오른다..
이런 바위 보는건 덤으로..
마치 상어 입처럼 보인다..
쌩길 치고 능선따라 2~3분 오르니 바로 오름길이 나타나고..
여기까지는 무지 재미없는 급경사 구간이다.
조망 하나없는 조봉산 정상
1시간 반 이상 걸리고..
잠시 소나무 숲길 걸으면..
재밌는 바우 나타나고..
갑갑한 맘 참아온 보상 전망처가 나타난다.
이리 멋지게...
왼편 도명산~쌀개봉~백악산~속리산능선~덕가산 라인..
참 고생하며 오른것에 대한 보상으로 과분할 정도..
쌀개봉 뒤로 살짝 무영봉과 우측 백악산
앞봉우리 좌측으로 도명산
백악산~ 속리산 주능선
덕가산~금단산
하산 할 마을
본격적으로 로프구간 시작이다..
이런곳도 오르고..
특이한 모양새
앞봉우리
내려갔다 올라야는데..
예전 있던 로프는 없어지고..옆으로 우회로를 타야..
그래야 동굴을 볼수있다.
잘보면 사람 모양 바위에 쇠사슬 흔적이
예전 군훈련장으로 쓰인듯..
멋진 나무는 기본..
까다로운 내림 구간
멋진 바우도..
천연이지 인공인지 모르겠지만..
멋진 동굴이다..
상당히 깊기도 하고..
온도 차이가 많이 나니 입구에 김이 서렸다..
아~~ 나가기 싫어~~
돌아본 조봉산
위험 구간
사진에 못담을 정도 입석
동물 얼굴
다시 파노라마로..
쌀개봉
여기서 우측으로 하산하는데..
왼편으로 천하절경 포인트가 있다..
내가 내 놀이터라 부르는곳..
아마 괴산땅에서 최고의 전망 포인트가 아닌가 싶고..
내 놀이터
좌측 암봉은 이리 멋지게 보이나 실지는 보이는게 없고..
우측 바위봉이 정말 환상인곳..
여기를 안가본다면 이 코스의 반을 잃는 것..
도명산
또 색다른 바위가 나타나고..
산부인과 바위다..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으나..
뭐 팔리것 같길레..
나도 이 구멍으로.... 겨우...ㅎ
아래서 본 모습
가는 길 기암들..
산부인과 바위구간을 올려보고..
남들 거북바위라는데.. 글쎄...
요건 돼지머리를 위아래로 쭈욱 늘여 놓은것 같다.
상신리로 내려갈수 있는 안부
돌아본 조봉산.. 맨뒤가 정상
색다른 바위 연속
큰 입석보고 내가 예전 발견한 바위라는걸 직감하고..
전에 뭔가 나를 쳐다보는 느낌의 바위
안으로 들어거서보면..
동물바위다..
바로 옆 무지 큰 아기독수리 바위도..
요건 이번 첨 봤다..
참 특이한 구조다.
드디어 쌀개봉 정상에 올라..
정상석은 없고 요걸로..
나는 하산길 반대편 나의 놀이터로..
그래 요곳이지..ㅎ
요놈도 먼훗날 무지 멋진 소나무로 자라겠지..
파로라마로..
내놀이터~도명산~가령산~무영봉~낙영산~백악산
물론 희양산/대야산/군자... 여러 산들이 한꺼번에..
내 카메라의 한계
먼저 낙영산
돌아보니 조봉산이..
내놀이터와 도명산
놀이터에 내가 지은 망부석이..
여러산들이 희미하게 겹쳐보이고..
놀이터 전면
놀이터와 망부석
이리봐도 얼굴이고..
이리봐도 망부석 느낌이고..
요리봐도 마찬가지..
네가 참 좋아하는 바위..
오늘보니 팔짱끼고 눈감았다.
그리고 내 쉼터..
바우.. 좋고.. 조망 좋고.. 소나무 좋고... 그늘 좋고... 조코조코조코....ㅎㅎ
주변
저번에 왔을땐 시간에 쫒갸 저곳을 못가봤는데..
오늘은 가보기로..
딱히 권할만한 곳은 안되고..
그래도 흔적은 남겨야지..
특이한 바위들..
낭떠러지
큰 선바우
다시 돌아가며..
내 놀이터로..
다시 쌀개봉으로..
한참을 놀았다..
다시보자 망부석아~~
놀이터 건너가며..
쌀개봉 돌아가는길 특이한 바우
다시 쌀개봉이다..
이번엔 코뿔소바위 암릉으로..
낙영산과 코뿔소바위
내보기엔 도깨비다.
코뿔소 특징은 있으나.. 도깨비에 훨씬 더 가깝다.
요리봐도..
코뿔소바위 오르는 길
왼쪽으로 안장바위
비좁아 다 담을수 없지만..
요것만 보더라도 도깨비에 가깝다.
다시 하산길..
멋진 소나무도 즐비하고..
내려갔다 올라갔다.. 연이은 로프구간
난 여기서 생각을 바꾼다..
이번 하산루트는 능선길 버리고 우회길이나 다른길로..
왜?... 혹 멋진 모습이나 특이한 바우 찾아볼려고..
요상한 모습의 쓰러진 나무도..
마치 새머리 위에 왕관 씌운듯..
조봉산이 보이고..
또 봉우리
물론 옆으로 우회..
드래도 낙영산 이 모습은 하나 남겨놔야지..
낙영산 최고의 하산길 바우 능선..
다소 위험구간이 많지만 무리 안한다면 내려갈만 하다..
정말 추천하는길..
엉뚱한 모습도..
또 로프오름구간 보이는데 옆으로..
그래야 요런것도 구경하지..
능선 길과 또다른 색다른 맛이다.
하산 길 최고의 바위
높이는 건물 3충 높이는 되는듯..
참 비교대상이 없어 아쉽다..
옆으로 누어진 모습도 독특하고..
요런 바우도..
요건 곰바위라 불러야하나..
하나같이 엄청큰 입석들..
요것도 무지 큰 입석
요건 더크고..
아 또 그립다.. 비교대상이..ㅎ
오늘 최고의 발견..
보이시죠... 이쁜 아가씨 얼굴..
사람키보다 훨씬 큰 바위다.
다 내려오니 저번 능선길 따라 내려오며 본곳과 합류..
능선길도 좋지만 계곡 하산길도 참 좋다..
무지 부자된 느낌..ㅎ
마을길로..
돌아본 조봉산~쌀개봉
쌀개봉 너머로 내 놀이터가 있고..
당겨본 쌀개봉
장미철인가보다..
하도 싱싱해서..
길따라 조금 내려가야~~
올려다본 조봉산..
이크.. 이산 오름길은 지옥이다..
모처럼 오랫만에 찾은 조봉산/쌀개봉... 그리고 내놀이터...
어찌 생각하면 고생길이고..
어찌 생각하면 천국길이고..
헷갈리지만..
내놀이터 생각하면.. 고생끝에 낙이라 한마디로 결론내자..
그래서 제목을 ... "천국인지..지옥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