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고장 청원 생명축제에 잠시 다녀왔다.
2년전 가봤을때보단 좀 그렇다..
별로 달라진건 없고..
그래도 하나하나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꽃을 좋아하는 아내에겐 너무 좋고..
난 지금 그 기분이 아니다.
내일(10월6일) 모임에서 지리산 통신골 가기로 되어 있는데..
서있는 직업이라 조금 먼거리 무리하면 다리에 쥐가나는 관계로..
일주일 전부터 주님을 멀리하고..
체력관리하며 그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더구나 최고의 단풍시즌 그것도 지리 최고의 단풍 통신골인데..
10월에 무슨 태풍이..
비온다는 예보로 일정이 취소되고..
이런 맘인데.. 축제가 눈에 들어오겠냐고요~~
하긴 이때는 품에 부풀어 잇을 시간이었지만..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맥이 쑥 빠지고..
옆에 아내 두말하면 잔소리...
그래도 그 흔적을 남긴다..
이번 축제는 이틀간 가본다..
하루는 목령산으로 해서 갈려다..
밤줏다보니 못가고..
이틀날 시간관계로 쫒기다시피 서둘러 다녀온 흔적이다..
목령산으로 향하고..
오창과학단지
축제 2주차장으로 쓰는곳..
숲길로..
잠시 오르니 옆에 밤이 하나.. 둘..
이 가까운 곳에 이리 밤이 많은지..
축제는 둘째.. 밤 주으러..
아내가 왜 웃는지...그건 밤이다..골짜기 정확히 2~30m 걷는데..20분 정도 소요..왜냐면 밤이 굴러와 말그데로 경사금한 계곡좌우를 메우다시피..베낭 2/3를 채웠으니.. 엄청난 양이다..토종밤이라 맛도 좋고..며칠간 질리도록 먹을것 같다..우리만의 밤농장으로 칭하고..
축제고 뭐고 베낭이 무거워 다시 돌아가는 중..
다시 하산
다음날..
휴일날인데도 아침부터 정신이 없다.
축제기간이라 한가할줄 예상했는데.. 줄줄이다..
고객들에게 너무 고맙고..
저녁 예약이 있어 준비하던 찰나..
이때까지만 해도 일요일 지리에 갈생각으로
시간이 오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
그 와중에 아내랑 축제에 가본다.
한 30분 밖에 시간이 없어..
보는둥.. 마는둥,, 총알같이.. 흔적을 남기고..
주차장
목령상과 호수가 너무 잘 어울리고..
꽃이 만발이다..
무슨곷인지.. 관심도 없고..
어째 좀 썰렁하다..
이것저것 담아보고..
예전에 비해 꽃은 참 많다.
분재원
300년 이상된 분재들이 많다.
물도 뿌려주고..
최고령 700년 이상 분재
아내 기념샷..
들녘
축제의 상징이 되어버린 허수아비
참 곱다..
무지 큰 고추나무
뱀오이(사두오이)
고놈의 하늘 참 말다..
역으로 열받고..
지리산 갔을때 이래야 된는데..
돌아가는 길
이런 기분인데..
만약에.. 만약에..
지리산에 내일 비가 안온다면.......
으이 생각하기도 싫다...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