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운암호
일자 : 2011년 11월 12일
동행 : 친구 영호와..
갑자기 문자가 온다.
얼마전 오창에 왔던 중동창 친한 친구 철영이 장인어른 돌아가셨단다.
꼭 가뵈야 되고..
모처럼 전주에 간다 생각하니 맴이 분주하다.
상가집도 들러야하고..
운암에 있는 시골집을 너무 많이 비워놔 정리도 해야하고..
친구들도 만나야하고.. 한잔 해야하고..
가는 김에 음식자문 구할 일도 있고..
부모님도 뵈야하고..
자식들과 얘기도 해야하고..
오후 2시쯤 전주로 출발 오후시간 짧은시간이라..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 건...
무지무지..
말로 표현하기 어렵게..
"조~옷타.."는거지..
먼저 친구영호만나
운암부터 들르기로 한다.
운암 집에 가던중..
존경하는 모악산 수왕사 주지스님을 뵈러 잠깐 들른다.
송화백일주 명인이신데..
아쉽게 자리에 안계신다.
멀리 있어 이번 석탄일은 인사 드리지도 못하는데..
공장..
스님이 안계신다.
모처럼 인사드릴려고 했는데..
아쉽다.
이어 먼저 운암에 있는 시골집에 들르기로..
가는 마음이 무겁다.
너무 오랬동안 비워놔..
기냥 꺽정스럽다,
잡풀은 우거져 있고..
소나무나 나무 전지도 안해 놓고..
내부 흙은 떨어지고..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즈래도 전주에 있을 때는 자주 와서 있었는데..
집에서 본 운암방향
그래도 모처럼 온김에
붕어섬은 들러 봐야지..
10분도 안되는 거리라
참 자주 갔던 곳인데..
오늘은 전에하고 틀리다.
전에는 그나마 주로 날이 좋은 날 다녔기 때문에..
선명한 모습의 붕어섬을 볼수 있었는데..
오늘은 비가 오락가락..
아주 흐린 날씨다.
근데..
또 색다른 감흥이다..
흐린 날의 운암호 드라이브도
정말 좋은 풍경이다.
운암호는 아직도 수량이 풍부한 편이다.
아~ 간만에 보는 촛대바위..
오히려 오늘 같이 흐린 말.. 더 운치가 있는것 같다.
전에 봤던 모습
주변 풍경
다시 촛대바위
전망대와 국사봉이 보인다.
심심하면 이곳에 올랐는데..
날이 또 갑자기 어두워진다.
붕어 섬이 거의 잘 안보인다.
촛대바위 모는 포인트인데..
오늘은 영~~
전에 보았던 모습
촛대바위 부근
조금 더 가면 붕어섬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이르고..
오늘은 너무 흐려 아쉽긴 하지만..
전에 보았던 모습
하늘이 두얼굴을 지녔다.
오봉산은 구름에 가려 있다.
가는 길에 멀리 국사봉과 밑 전망대를 돌아보고..
다른 운암호의 모습들..
새로 건설중인 운암대교 방향
또 하나의 볼거리가 생겼다.
반대편 아른다운 절벽 모습
마치 두터운 여자 흑인 입술을 보는 듯..
계속 진행하며 본 새로 건설중인 운암대교 모습
마치 산이 불에 타는 듯..
표현이 잘 안됬다.
신 운암대교
여전히 불타는 것 같은 산 모습
당겨보니 산불 나는 것 같다.
이후..
상가집에 들렀다..
음식자문겸 친구들 불러 한잔 하고..
집에 들러 부모님 뵙고..
애들 보고..
자고..
다음말 4시 출발 오창으로 향한다.
뭐이리 시간이 빨리 가는지..
모처럼 다녀온 내고향..
왜 또 그리워지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