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마지막날..
한해를 정리한다.
오늘도 많이 춥네..
번잡한곳 보다는 한가한곳 산책하며 생각할수 있는곳 찾아 화양구곡으로..
9.8km 2시간 반 사색모드로..
예상대로 몇사람 없어 한적하니 참 좋다.
내가 아는 최고의 산꾼중 하나인 상록님이
한해마무리하면서 올해 기록 정리하신게 800km를 넘으셨다고..
그것도 일요일만 다니시니 대단한 기록이다.
비올수도 있고.. 여러가지 가정사 개인사 많이 있을텐데..
나같이 산책수준도 아니고 대단한 산만 다니시는데..
나보다 연세도 좀 위신것 같고..
그러니 더 대단하시지..
나도 올한해 얼마나 걸었나 궁금하네..
무릎고장으로 비록 산이라기보다는 산책수준이라고 하는게 맞겠지만..
그래도 계산해보니 산행기라고 올린것 합해보니..
대략 올한해 720km 걸음했네..
예전에는 그래도 높고 험한산 많이 다녔는데..
지금은 연골 고장과 시간 많이 낼수 없는 처지..
그러다보니 거의 2~3시간 낮은산 산책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상록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겠다.
여기서 끝나면 다행인데..
산책내내 조용히 걸으면서 생각하는데..
무릎 아파도 올한해는 나름 선방했네..
고맙다 내무릎아..
근데..
정말 우울하다..
앞으로가 문제네..
갈수록 횟수/시간이 줄어들것이고..
언젠가는 이 기록도 멈춰질 날도 얼마 안남은것 같고..
산을 못간다면 내 인생이 참 끔직할것 같은디..
자전거... 안돼 도저히..
생각하면 할수록 괴롭네..
하나 더.. 없는 시간 쪼개 주변 산만 다닐수 없는디..
인자는 갈데도 없네.. 간데 또가고.. 간데 또가고..
조용히 한해 나름 정리하러 갔다가
우울증만 생기겠네..
희망이 없네..
TV 어쩌다 한번씩 소개되는..
줄기세포 연골 재생 방법이 있다하여 희망을 걸고 있는데..
주변에는 아시는 분이 없네..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 잘 알아봐야겠다.
혹시 이글 보시는 분중 줄기세포 방법에 대해
정보 알고 있으신 분은 방명록에 글좀 남겨주시면 좋겠네요..
정말 절실합니다..ㅠㅠ
지금까지 살면서..
가족.. 친구.. 경제활동 말고는
아는게 산밖에 없는데.. 아니 미쳐있는데..
산을 못간다면 또 다른 하나의 취미거리를 찾아야하는데..
상상도 하기 싫으니..
평소 연골관리 못한게 창피스럽지만..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이런 글을 쓰고 있다..
결론은 이게 현실인데..
올한해 마무리는 긍정요소가 하나도 없네..
한살 더 먹는다..
더 철들자..
비관만 하지말고.. 좋은 방법 찾자..
이게 내년 목표다.
저처럼 산..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
무픞관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