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개봉 자락 내 놀이터
장소 : 괴산 낙영산/쌀개봉
일자 : 2016년 1월 10일(일)
동행 : 선배와..
요즘 산재미에 푸~욱 빠져있는 선배님과 새해 첫 산이다..
날씨는 무지 흐리고.. 시야도 없고..
한마디로 꽝인 날씨..
그러니 일단 의욕이 없다..
고민고민하다..
바우산 좋아하는 선배 생각...
또 정초 내놀이터는 잘 있는지.. 둘러볼겸..
낙영산과 쌀개봉 조합을 정하고..
나야 많이 댕겨본 구간이라 별 감흥은 없고.. 내놀이터 가볼 목적으로..
선배님... 그래도 처음 산행지 바윗길이라 무지 좋아한다..
그거면 되었고..
그래도 오늘 나를 기쁘게 해주는게 하나가 있다..
산행내내 눈발 뿌릴것 같은 무지 흐린 날씨인데..
내 놀이터에 도착하자마자..
그곳만 해가 비쳐준다..
뭘로 설명해야할지..
마치 주인 온다고 불을 밝혀주는것처럼..
시간 딱 맞춰 오로지 그곳만..
내가 이름 정한 망부석이 나 온다고 환영한다는 생각을 하니..
오늘따라 유난히 망부석이 사람같고..
내놀이터가 마치 내 집처럼.. 그런 생각이 든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너무너무 고맙고.. 기분 좋은 일이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되고..
공림사 도착
공림사
천년수
뒤로 낙영산이..
비법정 구간 들어서고..
몇번 왔지만 첨 보는 바위다..
마치 공룡이 알에서 깨어나는 느낌... 억지지만..
좌측능선 멋진구간 당겨보고..
큰 바위군 도착
피라미드 바위 지나고..
하마.. 코뿔소.. 그런 느낌..
우회길 버리고..
코끼리바위로 암벽으로 오르고..
반대편 대단한 암릉
낙영산 올적마다 저 위험한 능선으로만 내려와봤다..
그만큼 멋지고.. 위험하고..
그래도 갈만한 코스.. 하산길 강력 추천.. 물론 비법정이지만..
거대암반
위로 자라바위
멋진 소나무
장관이다,,
오늘 선배 비교모델 지대로다..ㅎㅎ
연이은 명품소나무
코바위
공림사 내려보고..
시야 제로..
암반 뒤로 쌀개봉이 살짝 보이고..
오르며..
또 다른 큰 암반지나..
이런 길 잠시 배낭 벗어두고..
우측길로 1~2분 내려가면..
마이산바위
기댄바위
무영봉
아래로 토끼선생
주변 암반
다시 위로 올라..
머진 바위와 소나무
조망이 너무 좋은 산인데..
오늘은 꽝이다.. 겨우 보이는 백악산 대왕봉
다른 각도로 토끼선생
예전 파워는 사마귀라 했다.
거북바위 쪽을 올려보고..
헬기장 우측으로..
가령산~무영봉 조망..
다시 돌아와 가는길 다른 조망처
시야가 꽝..
이리 도명산 가는길..
거북바위군 도착..
난 사모바위라 부른다.
옆으로 앙증맞은 귀여눈 바위위 소나무
거북바위 일부모습 특이하다..
얼굴모습
거북바위
명물 바위
난 누워있는 여인 얼굴이라 부르고..
게다가 턱까지 나와 있으니.. 예전 한시대 호령하던분 싸모님 턱바위라 부른다고 했더니..
주변 산객들 맞다고.. 깔깔~~~ㅎ
누운 얼굴라인
다른 각도 거북바위
소나무길 지나고..
맨날 하산했던 바우능선..
오늘은 패스다.
명품소나무와 사오정바위
그것도 쌍사오정이다.
아래에서..
조금 더 가면 명성에 비해 초라한 정상석
고개 하산길.. 그나마 봐줄만한 명품소나무
가야할 쌀개봉.. 우측으로 보이는 바위군이 내놀이터라 부르는 곳..
쌀개봉 정상에서 우측으로 갔다 다시 돌아와 좌측능선 하산이다.
안부에 이르고..
우린 직진.. 쌀개봉으로..
멋진 조망터가..
시야는 요정도..
산성
특이한 노송
쌀개봉 우측으로.. 조금 가면.. 내 놀이터가..
근데 갑자기 해가 비친다.
와우~~~
마치 집에 귀가하니 가족이 불을 밝혀주는것처럼..
고것도 요기만...
어찌 생각하실지 몰라도 나에겐 너무 감동의 순간이다..
망부석이 마중나와주고..ㅎ
조봉산 라인
이런 길 지나..
내놀이터다..
사방으로 조망좋고.. 너른 암반에.. 한여름이라도 머신 소나무가 그늘 만들어주고..
너무너무 쉬기 편해 내놀이터라 불러본곳..
요리봐도 망부석..
이리봐도 망부석..
마치 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듯이..
상상은 자유라 했지만..
오늘 난 너무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ㅋㅋ
선배 뒤따라오고..
마당엔 분재화분도..
지나온 낙영산
다른 조망은 잘 보이지 않아 생략..
아무튼 무지 조망 좋은 곳인데..
아쉬움 뒤로하고 다시 돌아가는길..
산성흔적 지나..
쌀개봉이다.
정상석은 없고 요걸로..
바로 옆으로는 코뿔소바위
내보기엔 도깨비 뒷모습으로 보인다.
주변 멋진 소나무들..
앞으로는 이런 밧줄 몇개 지나야..
물론 우회길 다 있고..
낙영산도 해 한번 비쳐주고..
특이한 입석
쌀개봉 옆라인..
뒤로 조봉산
갑자기 판님 생각나며.. 웃음한번 지어보고..
또 밧줄
하산 능선
깔끄막 ㅅ하산길인데.. 표현이 어찌~~~
요런곳..
소나무지대
다시 오르막
내려온곳 올려보고..
오늘 최고의 소나무
다른 각도의 낙영산
이어지는 바위군들..
다시 조봉산~쌀개봉 라인..
여기서 공림사 방향으로..
내려가는길 바위군..
계곡 지나..
공림사 도착
오늘 돌아온 능선을 한눈에 파노라마로..
주변 두꺼비바위
몇번 가본길...
큰 의미는 없지만..
무지 흐린 날씨에..
내가 왔다고 반겨주는 망부석과 내놀이터..
참 내게는 재밌고.. 신기한 경험이다..
남들은 웃을지 몰라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