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충청권

리모델링 중?.. 괴산 보광산

"네비"의 산이 좋아.. 여행이 좋아.. 2011. 4. 9. 16:48

 장소 : 괴산 보광산

 일자 : 2011년 4월 6일

 동행 : 나홀로..

 시간 : 2시간 30분(입구 - 임도 - 오층석탑 - 정상 - 소나무길 - 보광사 - 능선길 - 원점회귀)

 

 

 

이틀 전 갈모봉과 선유구곡의 여운이 지금도 남아 있다.

 

내일은 원자비가 온다는 소식..

주말 보다는 평일 산행이 편하다는 걸 요즘 느낀 이상..

무조건 배낭메고 나서본다.

물론 오후시간에..

 

내 버릇은 오늘같이 흐리거나 시야가 별로인 날..

근처 산이나 평소에 별볼일 없다 생각한 산을 정한다.

그냥 괴산 방향으로 가다가.

보광산이 눈에 띈다.

보기에는 너무 별로지만..

그래도 명색이 괴산 35명산에 들어가는 곳인데..

별다른 정보 없이 무조건 가보기로..

 

정말 볼건 없다.

그러나.

산 정상 분지의 모습과

뭘 할지는 모르지만 산을 재정비 하는 중에

남겨논 소나무의 모습들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대체로 만족한 하루다.

 

 

 

정상 분지에 있는 봉학사지 오층석탑

 

 

 

 

 

 

 아무 정보 없이 온 길이라

이정표 있는 곳에 차를 세우고 오른다.

왼편 계곡 길이 있다고 표시되어 있으나

가봤더니 도저히 오를수 없는 상황..

다시 돌아와 오른편 임도길을 따라 오른다.

 

길에 사람이 안다녀 길이 없어진 걸로 봐선

오늘 전혀 기대를 안해야 겠다는 생각..

 

 

 임도 표시 안내판

 

 

 헬레나님 때문에 이 꽃이름을 알았다. 생강나무..

 

 

 임도를 따라..

 

 

 

 

 

 

 

 

 근데 위로 오를수록 나무를 깎아 놓은곳들이 많고

지금도 진행하는것 같다.

왜 그럴까 궁금하단 생각인데..

사람이 있어야 물어보지..

 

 

 메타쉐콰이어 숲도 많이 있고..

 

 

 직진 임도와 정상 산길이 나뉘는 곳

여기까지 올때만 해도 정말 실망을 많이 했다.

 

 

 정상 오름길

 

 

 특이한 나무들도 보이고..

 

 

 

 

 

 올라왔던 임도 길도 보이고..

 

 

 보광사 가는 길과 정상 가는 길로 나뉜다.

 

 

 특이한 나무도 보이고..

 

 

 정상 근처에도 벌목작업이 한창이다.

 

 

 

 

 

 

 

 

오늘은 기냥 운동삼아 왔다는 생각을 할 즈음

눈 앞에 나타나는 풍광을 보고

정말 놀란다.

아니.. 산 정상 부근에 분지가 있다.

오층석탑도 보이고..

바로 옆에는 소금쟁이(?)가 살고 있는 못이 있다.

참 이해가 안되는 곳이다.

자연적으로 물이 나오는걸까?..

아니면 일부러 팠을까?..

이분지 안에 묘를 만든 김참판은 어떤 분일까?..

 

아뭏튼 특이한 지형과 모습에 놀랄뿐이다.

 

내가 참 야비하지..

지금까지 실망만 하고 왔는데..

여기서 금방 맴이 바뀌니 말이다..ㅎㅎ

 

 

 

 

 큰 분지안에 오층석탑이 보이고..

 

 

 분지 모습

 

 

 봉학사지 오층석탑과 김참판 묘

 

 

 특이한 샘이 있다.

 

 

 샘에서 본 석탑

 

 

 그리고.. 물이 흐른다.

또 생물이 살고 있다..

참 특이한 곳이란 생각..

 

 

 

 

 

 가만히 보니 뭐가 움직인다.

 

 

 자세히 보니 소금쟁이(?) 인것 같기도 하고..

계속 물이 있으니 살텐데..

 

 

 샘에 비친 나무 모습이 운치를 더한다.

 

 

다시 본 석탑과 묘

 

 

 김참판묘 주변엔  큰 나무들이 마치 병풍을 쳐 놓은것처럼 웅장함을 보인다.

정말 장관이다.

 

 

 위에서 본 석탑

 

 

 김참판 묘와 위엄있는 나무군

 

 

 

 

 

 아무리 봐도 정상에 이런 분지와 샘이 있다니...

 

 

 바로 옆에 있는 정상

 

 

 정상석

 

 

 전망대 표지판에 가보기로 하고..

 

 

 

여기서 두번째 놀란다.

 

산을 재정비 하나보다.

뭔지 몰라도 벌목작업을 하는것 같고..

군데군데 남겨논 소나무들이..

마치 동양화의 한 모습처럼 멋진 모습을 이룬다.

 

이런 광경은 보기 흔치 않은데..

한참을 즐기며 내려간다.

 

속없이 오늘 잘 왔다는 생각을 해본다.

역시 산은 내게 기쁨을 주지....ㅎㅎ

 

 

 

 

 멋진 소나무 모습들..

 

 

 

 

 

 

 

 

 왼편으로 바로 보광사가 보인다.

 

 

 당겨본 보광사

 

 

 

 

 

 

 

 

 

 

 

 

 

 

 

 

 

 

 

 

 

 

 

 

 

 

 새 부리모습

 

 

 

 

 

 

 

 

 

 

 

 

 

 

 

 

 

 

 

 

 

 

 

 

 

 

 운지버섯 인듯..

 

 

 

 

 

 버섯이 마치 꽃처럼 아름다운 모습이다.

 

 

 

 

 

 꽃봉우리 모습

 

 

 

 

 

 

 

 

 

 

 

 

 

 

 

 

 

 

 

 

 

 

 

 

 

 

 

 

 

 

 

 

 

 

 

 

 

 

 

 

 

 증평 읍내도 가까이 보이고..

 

 

날이 좋지 않아 잘 보이질 않는다.

 

 

 두타산도 보이고..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로 내려와

 

 

 올려다 본 소나무 군락

 

 

 

 

 

 임도에서 오르는 보광사

 

 

 

 

 

 

 

 

 

 

 

 보광사

 

 

 대웅전

 

 

 유일한 바위지대에 어김없이 절이 자리하고..

 

 

 

 

 

 

 

 

 

 바위 절벽 위로 멋진 소나무 한그루

 

 

 

 

 

 

 

 

 

 

 

 

 

 

 

 

 

 벌목작업 중..

 

 

 능선을 따라 소나무가 있는게 특이하다.

 

 

 내려가는 길은 임도가 아닌 능선길 선택..

길이 있을지 의문이지만 기냥 가보가로 하고..

능선에도 소나무 길이 많다.

 

 

 어느정도 가다보니

차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길로 가는듯..

에라.. 쌩길치고 가보자..

내 별명이 네비인데.. 이쯤에서 가야 맞을 듯하다.

 

 

 공사 흔적도 보이고..

 

 

 

 

 

 죽은 나무도 멋지다.

 

 

 

 

 

 역시......ㅎㅎㅎㅎ

한치도 안틀리고 쌩길치고 차량이 보인다.

 

 

 

 

오늘 보광산에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 재미 없을 것이란 생각한게 쑥스럽기까지 하다.

 

오늘 본 정상부근 분지 모습과

하산 소나무 길은 정말 좋은 특이한 추억으로 남을 듯하다.

 

역시 산은 내게 많은 걸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