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빛에 취하다..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장소 : 문광저수지
일자 : 2014년 10월 24(금)
동행 : 아내와..
원래 10월 24일은 내가 화양구곡에 가는 날이다..
과거 몇년을 기준으로 이 날이 제일 단풍이 좋았던 기억이..
작년에는 화양구곡 단풍이 별로라서..
겸사겸사 아내와 단풍 산책길에 나서는데..
일부러 괴산 문광저수지를 경유..
왜냐면.. 은행나무가 어느정도인지..
어느때가 최고 절정일가를 가늠하기위해서..
좋은 날 골라 "우보" 일부 번개팅이라도 해볼 생각으로..
근데.. 이게 뭐야..
노오란 빛이 거의 물들고 있다.
내 예상보다 거의 일주일 빨리..
정확히 얘기하면 담주 초가 최 절정일듯..
그래서 주차하고 노오란 빛으로 빨려간다.
담주 비소식이 있어 오늘 안보면 후회할것 같길레..
그래도 100%는 아니다.
아침은 추워도 오늘 날씨.. 한낮에는 상당이 더운 날씨다.
어김없이 뿌연 상태라 시야의 한계가 있다.
청명한 날씨였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그리고 아직 2% 부족한 덜 만개한 노란 은행잎..
또 하나 바람이 조금 불어 물결이 있어 반영 사진이 좀 아쉽고..
아쉽지만.. 그래도..
오늘도 참 좋다.
평일인데도 수많은 인파속이지만..
관광객 없는 틈을 이용해 담아볼려고 애썼다.
혹 이글 참고해 문광저수지 올 분 있을지 몰라 빨리 올려본다.
여건상 새벽에 오질 못하는 입장이라..
새벽안개 속에 비친 호수와 노오란 은행잎의 조화는 담고 싶어도 담질 못하는 상황이 무지무지 아쉽다.
먼저 둑에 주차하고..
날이 흐린게 좀 아쉽다.
참 그림이다.
노오란 빛에 어질어질..
오늘 최고 그림 같다.
노오란 물감을 호수에 풀어 놓은 듯..
아직 노란 물이 덜들은 약간 푸른빛이 없었더라면 더 좋았을것을..
다시 돌아가며..
역광으로 더 곱고..
나와 화양구곡 향하는데..
가게에서 전화온다..
빨리 들어오라고..
원래 계획 화양계곡 단풍은 담주로 미루고..
가는 길 식사할겸..
이정섭씨 동생이 운영하는걸로 알고있는 곳에서..
주메뉴는 담질 못하고..
식사 후 나와서 잠시 커피타임 갖는데..
고양이가 슬그머니 내 품속으로..
그러면서 가냘프게 야옹거리는데..
아내가 참 신기한 일이란다.
그것도 고양이가...
아마 식당에서 키운는 고양이인듯..
아무리 그래도 첨보는 내게..
갈길 바빠 내려 놓고 사진 담는데도 무지(?) 협조적이다..
한동안 이 고양이는 잊혀지질 않을것 같고..
작년과 마찬가지로..
돌아가는길 읍내리 은행나무에 들러보고..
1000년수이며 천연기념물인 은행나무..
작년보다 훨씬 곱다..
여기도 아직 2% 부족하고..
주변도 너무 은행 빛이 곱다..
가까우니 담주 한번 더 들러야겠다..
우보 번개 한번 했으면 좋겠는데..
다들 바빠서 어찌될지..
혼자보기 너무 아까운 모습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