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벌써부터 당신이 그리워집니다...
"네비"의 산이 좋아.. 여행이 좋아..
2013. 10. 12. 19:31
가슴이 미어집니다..
한없이 눈물만 날것 같습니다..
영원한 산친구 숯댕이를 저 하늘로 보냈습니다.
늙어 죽을때까지 산이나 댕기며 무탈하게 살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제일 좋아하는 산에서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누구에게나..
친구였고..
웃음을 주었고..
중심이 되주었고..
영웅이었습니다..
특히 내게는 더..
삶을 살아가는 최고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전주 갈적마다 다른일 제쳐놓고..
산친구들과 막걸리 한잔씩 기울일때..
인생의 최고의 행복이었습니다..
옆의 아내는 하루에도 몇번씩 숯댕이아저씨 보고 싶다고 울고 또 웁니다.
그때마다 또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러나 그는 가지 아니하였습니다..
항상 우리들 가슴속에 살아 있을겁니다.
산에 가도 항상 같이 있고..
막걸리를 마셔도 같이 있을것이고..
그는 언제까지나 우리의 중심에 있을겁니다.
숯댕아..
너는 모든이에게 기쁨을 주었기 때문에
정말 좋은 곳에 가있음이 분명하고..
먼저간 세상에서 산 개척이나 해놓고 있거라..
이 세상 이루지못한 아쉬움은 담 세상에서 제대로 풀어보자..
벌써부터 호탕한 웃음과 구수한 입담이 그리워진다.
우리 모임의 항상 회장이고 0번이란걸 기억해라..
담에 전주 가서 파워랑 막걸리잔 기울일때는 항상 참석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