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태 몸에 눈만 빛나다.. 문경 부봉1
장소 : 문경 부봉
일자 : 2011년 11월 20일
동행 : 나홀로..
시간 : 4시간 20분 (3관문 - 동화원 - 동문 - 부봉 - 2,3,4,5,6봉 - 동화원 - 3관문 원점회귀)
체감온도가 영하10도는 되는것 같다.
또.. 바위산이라..
불어오는 바람에 무방비..
몸은 동태가 되고..
그래도..
눈은 정말 호강한다.
큰놈이 전주에서 올라와..
특혜보는 건 난다.
일요일 하루 시간을 낼수 있기 때문에..
중대봉/대야산을 갈려다.
부봉이 서쪽 방향으로 있기 때문에 늦으면 역광으로 볼수 밖에 없을 것 같아
부봉을 선택한다.
물론 예전부터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이른 시간에 가야
1봉~6봉의 아름다운 암릉을 제대로 볼수 있다는 급한마음으로 출발..
아뿔싸 도착하니 장갑도 없다.
이 추운 날씨에..
너무 추운 날인지 몰라도
등산객이 거의 없다.
3관문 바로 앞까지 무사히 들어갈수 있었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산행 도중 디카가 말썽이다.
예비 밧데리 까지 얼마되지 않아.. 아웃.. 아웃..
다 충전 해왔는데..
답답한 마음에 준프로 사진작가 친구에게 전화 해본다.
이유는 두가지..
하나는 너무 추운날 작동이 안될수도..
다른 하나는 밧데리 수명이 다되 추운날 빨리 아웃될수도..
내가 보긴 두가지 다인듯..
하긴 그렇게 눌러 댔으니.. 그럴만도..
벌써 블방에 올린 사진만도 거의 3만장..
거기다 버린 사진 생각 한다면 족히 7~8만번은 눌렀을텐데..
아마 후자인 듯..
그러나 휴대폰이 있었다.
이번 올린 사진 반은 휴대폰으로 촬영한것
요즘 성능이 좋아져
거의 구분이 안간다.
훌륭한 예비 밧데리를 찾은 셈이다.
반포기 상태라
거의 50장은 더 올릴수 있었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하긴 오늘만 날이 아니지..
카메라 고를때 나는 줌기능만 체크한다.
그래야 내가 좋아하는 사물 들의 형상/닮은 꼴.... 당겨서 볼수 있기에..
휴대폰은 그런면에선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동태 만드는 동결 공정 속으로 출발~~
3관문 향하다 본 신선봉
정말 좋았던 구간인데..
병풍바위도 당겨보고..
3관문 앞에 주차를 하고..
너무 추워서인지 통제하는 분도 없다.
부봉 능선을 보고자 하는 급한 마음에 여기까지 왔다.
3관문
아직 잔 단풍이 조금 남아 있고..
동화원 내려가는 길의 책바위
낙동강 발원지
주변 숲
셔터를 누르는데..
오늘도 이상하다..
왜 이렇게 푸른 색만 튀는지..
저번에도 그랬었는데..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현재 10시도 훨씬 넘은 시간인데..
꼭 새벽 같은 느낌..
분명 이상하다..
그래서 다시 초기화로 바꾸고..
그러니 자연스럽게 나온다.
너무 많이 쓰다보니.. 맛이 간걸까?..
아니면 내가 잘 못된걸까?..
도통 모르겠다.
안정된 상태에서 처음 만난 고목
동화원 뒤에 부봉 동문 방향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처음 구간
쓸쓸한 낙엽이 뒹굴고..
날씨도 추우니 더 쓸쓸해진듯..
원시 분위기의 지대도 지나고..
낙엽송 숲이 거대하게 있다.
동문이 보인다.
마폐봉으로 오르고 싶었으나..
부봉 능선을 역광으로 보지 않기 위해 바로 올랐다.
능선 길에는 성이 있다.
부봉 오르는길
주흘산에서 오는 길과 마주치는 곳
삼가점을 뒤로하고 부봉으로 오르는 중..
오르는 길
여기서 부봉 까지는 경사가 있는 편이다.
첫 로프구간
첫 시야가 터진다.
멀리 월악산 영봉이 보인다.
당겨보고..
오른 쪽으로 만수암릉도 보이고..
정상 바로 밑 로프구간
주변
월악산~포안산 까지 한눈에 조망된다.
부봉 정상지대
왼편으로 포암산이 보인다.
멀리 대미산 줄기
당겨본 포암산
거대한 바위슬랩이 멋지다.
부봉에서 본 주흘산
살짝 밑으로 내려가면
2봉 하단 암릉슬랩이 보인다.
그 뒤로 조령산도 보이고..
당겨본 2봉 암릉 구간
1봉을 뒤로 하고..
처음 만난 등산객도 보이고..
2봉~3,4,5봉이 보인다.
당겨본 3봉
머리 신선봉도 눈에 들어오고..
가운데 깃대봉도 보인다.
당겨 본 깃대봉
2봉 가는 길의 특이한 바위지대
가는 길 왼편으로 조금 내려가면 2봉 바위지대를 감상할수 있다.
언듯 보면 거북 모습
방금 지나온 전망대를 보고
2봉을 넘으면 오늘 최고의 전망처에 이른다.
이 곳도 정상 등로에서 약간 벗어난 곳..
안가보면 부봉의 반을 잃는 것..
부봉 전망 최고의 포인트
3~5봉이 연이어 있다.
뒤로 조령산 방향
신선암봉이 보인다.
신선암봉
3봉 뒤로 신선봉이 힐끗 보이고..
다시 조령산~신선암봉 라인을 보고..
바위와 소나무는 어디를 가든 최고다.
미륵바위 지대 도착
부봉 암군을 더 자세히 가까이 볼수 있는 곳..
오른쪽으로 미륵바위가 보인다.
이쯤에선가 디카 아웃..
보기엔 좋게 보이나..
체감온도 영하 10도 이하.. 예상..
장갑은 없지..
바람은 폭풍처럼 불어대지..
능선 길에선 바람에 날려 갈듯.. 그렇게 세찬 바람이..
"내 이럴줄 알고 몸무게 키웠지..ㅎㅎ"
스스로 위로하며..
아뭏든 지금부터는
휴대폰 촬영이다.
반 포기해 많은 좋은 장면 놓치고..
줌 기능이 약해 패스한 곳도 많고..
그래도 고마운 나의 휴대폰..
미륵바위
고사목과 잘 어울린다.
2봉 암릉지대를 돌아보고..
또 오라야 할 바위
위험 구간엔 로프가..
참 바윗 결이 특이해서..
소나무와 잘 어울린다.
2봉과 멀리 주를산
멋진 소나무
4봉 방향
2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