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여름 정읍 내장산1
장소 : 내장산
일자 : 2011년 9월 13일
동행 : 나홀로..
시간 : 6시간 10분 (주차장 - 백련암 - 써래봉 - 불출봉 - 망해봉 - 연지봉 - 까치봉 - 금선계곡 - 내장사 - 주차장)
아~...
한마디로 거의 죽었다.
명절 황금같은 연휴,,
모처럼 전주로 향한다.
연휴 2일 계속 산행계획 잡아놓고..
모처럼 하루종일 시간이니 멀리도 가볼 계획 세우고..
정말로 기대를 갖고 가는데...
전화다.
친척 어르신이 돌아 가셨단다..
큰아들이라 부모님 모시고 참석..
겨우 연휴 마지막날 시간을 낸다.
어차피 부모님도 모셔야하고..
고향 정읍으로 향한다...
장소는 어쩔수 없이 정해졌다.
내장산..
어려서 부터 그나마 자주 가봤던 곳..
오늘은 이왕이면 안가본 코스를 잡아보고..
써래봉은 몇번 가봤으나.
불출봉에서 까치봉 까지의 능선은 가보질 못해 오늘 접수 하기로..
근데.....
무슨 가을 날씨가 이모양이여..
30도가 넘는단다.
그래도 더위는 참겠지하고 오르는길..
이제는 모기때문에 초죽음이다.
모처럼 산에 가는 내 체력을 감안한다면..
좀 쉬면서 가야하는디..
도데체 모놈의 모기때문에 잠시 숨고를 여유도 안준다.
그래서 오름길 부터.. 더위 먹었다.
바위 능선길이나 모기가 없는디..
없으면 강렬한 햇빛이 죽이고..
좋은 그늘로 들어서면..
기다렸다는듯이 모기때 침공..
속도는 나질 않고..
아~..
경치고 바위고 뭐고..
오늘 하루 반죽었다..
그래도 모처럼 산행.. 좋다.. 참 내가봐도 속이 없다.ㅎ
내장산 도착
우화정에 잠시 들러
주차후 백련암으로 이동..
이때 까지는 얼마나 설레였는지..
백련암 가는 길
도착
백련암에서 본 써래봉
참 멋지다.
여기서도 바위보고 어찌나 좋든지..
언듯보면 달마산 미왕사에 있는 듯한 착각..
여기서 욕심이 생긴다.
V자 협곡 오른편 안부로 올라서야 하는데..
안부 오른편 암릉이 유혹한다.
길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한번 찾아보기로..
당겨본 써래봉
담벼락을 곁에두고 오름길이 시작된다..
콧노래 부르며..
여기까지만 좋았다.
조금 오르니 오른편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것 같다.
그래서 고고..
커다란 바위지대를 통과하고..
집채만한 바위
오름길 내내 바위에서 자란 나무들이 많다.
우람한 나무도 많고..
하나둘씩 달려드는 모기들..
아니 모기떼들..
와... 장난이 아니다.
안부 오르는 내내 한 30마리는 저절로 사살한것 같다.
눈에 들어와 자살한놈..
땀 닦을려다 깔려 죽은놈..
피빨아 먹다 들켜죽은놈..
뭐.. 셀수도 없다.
너무 힘이 들어 잠시 쉬어 갈려면..
전후좌우 뿐 아니라 상하..4차원으로.. 공격..
앉아서 쉴 틈을 안준다.
그냥 좋지도 않은 길 고고..
결론은 오르기도 전에 더위먹어 버렸다.
지금도 모기 뜯긴 데 다시 가려워 긁으면서 기록 중..ㅎ
겨우 써래봉 오른편 암릉에 도착하나보다.
그래도 절벽에서 자란 소나무들이 반겨준다.
이거 찍을때는 거의 초족음..
사진이고 뭐고.. 다 귀찮은데..
어찌 이런걸 두고 가겠는가..
헌혈 하면서 한컷..
암봉에 오르니 사방이 트인다.
와 살았다.
모기와의 전쟁에서 해방되는 순간이다..
가야할 써래봉/불출봉/망해봉/연지봉/까치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써래봉을 당겨보고..
뒤돌아서 한컷
올라온 백련암과 선바위가 잘 어울린다.
나머지 숲은 초록으로 멋지게 보이는게 아니라..
모기떼 지옥으로 보인다.
멀리 내장산 최고봉 신선봉과 오늘 가야할 오른쪽 까치봉이 보인다.
다시 돌아보고.
참 이 바위군을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보는 백련암 전경과 경치는 정말 멋진 곳이다.
백련암 조망은 써래봉 정상쪽보다 여기가 낳은 것 같다.
모기와의 전쟁 뒤의 휴식터라 한참을 머문다.
군데군데 바위절벽과 소나무가 어울린 곳이 많다.
다시 가야할 능선을 보고..
구름에 가려있는 머리 망해봉 까지는 모기와의 전쟁은 별로 없다..
그 이후가 또 2차 대전이 벌어지지..
날이 너무 흐려 아쉽다.
바위지대 통과
내려온곳
위험구간이나 고소공포증 없으면 그냥..
가야할 암릉
오른편으로 장군봉이 웅장하다.
드뎌 일반적으로 오르는 안부 도착
천천히 쉬며 30분은 더 허비한것 같다.
써래봉 직벽
다시 올라온 곳을 돌아보고..
가야할 능선길을 보고..
멋진 소나무들이 널려있다.
이런 바위 사잇길을 통과하고..
써래봉 암벽은 바로 오르지 못하고
뒤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이전 암릉길이 훨씬 조망에서는 좋다는 얘기다.
V자 협곡 도착
써래봉
유일하게 바람이 시워하게 불었던 V자 협곡
써래봉 정상
생각보다 초라하다.
정상에서 보는 왼편 백련암과 오른편 내장사
가애할 능선길
바로 앞에 멋진 바위군이 보인다.
우측 뒤로 한참을 내려갔다 다시 능선길로 올라야 한다.
정읍시내 방향
좋은 쉼터도 있고..
우측으로 내장저수지가 보이고..
넓은 쉼터 바위도 있다.
특이하게 자란 나무
협곡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다시 능선길로 올라
오르락 내리락 생각보다 더운 날씨에 힘이 배가 든다.
멋진 전망터도 간간이 보이고..
바위 오름길도 계속 이어진다.
벼랑 난간길 옆의 멋진 소나무
가애할 능선길이 보인다.
다른 날은 해뜨기만 기다려 지는데..
오늘은 하도 땀도 많이 흘리고.. 모기와의 전쟁... 여러모로 힘이 들어
차라리 해가 안뜨는게 좋다고 생각들정도이다.
다시 내장저수지와 정읍방향
너무 시야가 안좋다.
중간 전망대
드디어 불출봉이 눈에 가까이 들어오고..
전망대에서 돌아본 써래봉
불출봉을 향해 오른다.
다시 돌아보고..
당겨본 써래봉
절벽과 소나무가 멋지다.
불출봉 오름 계단
갑자기 해가 뜬다.
사진은 좋지만..
또 땀으로 범벅..
전망대를 뒤로하고..
다시 돌아본 전망대
갑자기 흐려진다.
멀리 신선봉도 보이고..
다시 내려오고..
불출봉이 지척이다.
불출봉 못미쳐 되돌아본 모습
신선봉~까치봉
써래봉
불출봉에 거의 다다르고..
2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