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아름다운 - 청주 미호천
예보에는 무지 흐림에 오후에 비도 약간이라고 했는데..
그래서 저번 이어서 미호천이나 걸어보자 생각..
오늘 완전 미스다..
걷는 내내 해가 쨍쨍..
날도 좋고.. 미세먼지도 없고..
이런 날은 높은곳에서 조망하는게 제일인디..
출발할때 차라리 산으로 갈까 고민이다..
어제도 문장대 돌팍길 다녀온 생각에..
무릎 보호차원에서 그냥 미호천 평지 걷자로 굳어지고..
오늘 코스는 자전거길 공항대교 지나 철수네 찍고 반대편 자전거길 돌아오는 코스로..
대략 14~5km 정도 예상했는데..
실지 걸어보니 한 3km 더나온다.
참 별볼일 없는 코스.. 무지 흐려 멀리 가기 좀 그런날 무심천 걷는게 정석인데..
오늘 참 화창한날.. 좀 손해보는 느낌이다..
근데.. 좋았다.
아니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파란하늘과 하얀 뭉개구름이 배경이 되어주는 무심천..
의외로 담을게 많아 사진 장수도 많다.
특히 돌아오는길 조금 더 돌면 정북토성이 있어 더 좋은 코스로 여겨진다..
어느곳이든 자세히 보면 참 좋다라는걸 다시한번 알게 해준 오늘이다.
17.2km 꼬박 4시간 걸음이다
미호천도 나름 아름답다.
다른 자전거길 계속 이어서 걸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