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비경 - 고흥 활개바위
2박3일 일정의 아쉬운 마지막날..
어제 금당도가 너무 좋았기에 이번 여정은 되었다 싶기도 하지만..
오늘도 기대를 갖기에 충분한 두곳이다.
고흥 활개바위와 금강죽봉
정말로 예전부터 가보고 싶은 곳중 하나인데...
근데 오늘 날씨가 개판이다.
잔뜩 흐리고.. 일부구간에선 가랑비가 살짝 내리고
게다가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나쁨과 매우나쁨으로 예보가 되니..
일단 힘이 쭈욱 빠진다.
그나마 가까운곳에서 보는 곳들이라 좀 덜하겠지란 생각으로 애써 홀로 위로 삼으며..
그나마 해안절경들이라 바람 많이 불어 미세먼지라도 좋길 기대해본다
먼저 활개바위다.
왜 먼저냐면 간조시간 때문..
주변 간조시간이 5시 14분으로 예보 되어 있어
일출시간이 5시 25분으로 해가 뜨기 전에 가기엔
약간 위험한곳이라 부담스런 코스이기도하고..
일단 일출후 가봤자 넉넉잡고 한시간이 지나니 혹시 물이 들어올까 싶기도하고..
그래도 활개바위는 양쪽에서 다 봐야하는데..
이런저런 생각으로 일단 일찍 가보자란 결론이다.
심한 감기에 이틀째 잠도 잘 못이루고 있는데.. 부담이다.
최대한 가까운 도화에 숙소를 정하고
일찍 일어나 활개바위로 향한다
약간 어두워도 처음 인도구간은 그래도 갈수 있고..
해안지대에서는 해가 떠있는 시점이라 가까운 코스로 진행할수 있으니..
결론은 좀 늦었다.
활개바위 가는길 일부구간은 벌써 물에 잠겼다..
그래도 조금 물에 빠지면 되니 별 관계 없고..
준비과정부터 간조시간.. 또 코스..
심사숙고해서 내린 오늘 계획인데..
활개바위를 보는 순간 모든게 다 잊혀진다.
한마디로..
아내가 신랑 잘 만났다고 안아 준다..
요거 하나로 활개바위가 얼마나 멋지고.. 스릴 있고.. 절경인지 대변해준다.
물론 위험해 통제구역이고 초보자들은 함부로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지만..
어느 누구든 한번은 가보라고 말하고 싶다.
겨우 3.9km 아내 먼저 보내고 담고..
내가 먼저 가서 뒷모습 담고..
한참을 놀아 2시간 15분이나 멋진 절경에 빠진 소중한 흔적 남긴다.
너무 감동적인 활개바위
또 금강죽봉 감동 받으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