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충청권
황당한 날.. 괴산 신선암봉 둘레길
"네비"의 산이 좋아.. 여행이 좋아..
2022. 3. 28. 20:27
절골폭포
둘레길
참.. 어이가 없다..
다른 때는 산책나갈때 요즘 하도 자주가니..
목적지를 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그냥 차를 몰고 어디갈까 고민화는게 일상이다.
주변 안가본곳 찾기가 참 어려워서..
근데 오늘은 목적지까지 정했다.
전에 절골폭포 산책 갔을때..
절골에서 말용초폭포까지 4km 둘레길 구간 이정표가 눈에 띄어
참 궁금했던곳..
요즘 비가 많이와 폭포 투어겸 궁금증을 풀기로..
아랫마을서 출발 원점회귀하면 도로구간이 있어 대충 한 10km 3시간 예상이 된다.
참 어처구니 없는 황당한 일이 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실지 가보니 이정표는 너무 잘 되어있고..
게다가 약간의 경사 부분은 데크로 잘 되어있어 편한 산책길이 예상되었다.
근데.. 둘레길 중간 길이 끊어졌네..
아니... 이정표를 만들지 말든가.. 아니면 가려 놓던지..
왜 이정표는 두군데나 설치해서 유혹했는지..
게다가 할수없이 되돌아 나오는길
gps 확인하니 새로운 하산길이 있어 그리로 내려가는 끝자락
도로공사로 끊겨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한 20분 지옥 같은 급경사 가시덤풀을 쌩길 치다보니
더더욱 욕 나오네..
참 일진이 안좋은 날이네..
5.7km 2시간 20분 헤멘 흔적이다.
이 구간은 누구도 가지 마시길 바라며..
주차하고
절골 가는길
에바다기도원 지나고..
지도 자세히 보니..
내가 갈려고 하는 구간이 점선으로 자세히 표기되어 있다.. 차라리 예정구간이라 표시하던지..
조령산 오름길 지나
소나무 구간
차로 들어올수 있는 마지박 장소
바로 옆에 기가막힌 쌍폭이 있다.. 수량이 많으니 저 멋지고..
주변 큰바위들
첫 갈림길 좌측으로..
말용초폭포 라고 안내가 잘되어있어 그리 바로 갈려다 먼저 절골폭포 갈려고 직진
얼굴바위
청암사로
와폭이 멋지고
조금 오르면 우측으로 청암사 가는길 절골폭포 가는길이다 직진하면 말용초폭포 가는 둘레길
청암사로
조금 오르면 절골폭포 중간 구간
멋지지만 생각보다 수량이 적네..
옆으로..
신선암봉 살림길
오늘은 조망 터지는 이곳까지만..
다시 둘레길 가기위해 내려간다.
우측 말용초폭포로..
데크가 잘 되어있고..
새모습 큰 바위도..
또 무슨 바위들이 있을까 기대기대..
큰 바위군
석문도
아래에서 바로 오르는 구간과 만나고..
또 바위
특이하네..
평지구간도 길이 잘 나있다.
데크길과 반복되며..
잠깐 시야열리고..
어라~~ 이게뭐야.. 그래도 일단 넘어가봐야지..
다른곳에서 신선암봉 오르는 바위지대 저곳과 겹치면 멋질텐데.. 하는 생각은 기우였네..
아직 까지는 데크가 잘 되어있고..
어라~~ 이게 뭐야..
길이 끝나네.. 우려했던게 현실로..
그냥 계곡 쌩길치고 갈까 고민하다.. 고생하기 귀찮아 다시 돌아가기로..
작업하는 흔적도 없으니 이리 끝내는건지.. 궁금하네..
실망으로 다시 돌아가는길
다시 넘고..
좌측 오름길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길이 보인다. gps도 길이 있고..
거칠지만 길은 보이고..
멀리 연어봉~신선봉
낙엽구간은 아예 길이 안보인다.
소나무 구간은 길이 보이고..
원숭이 얼굴 같네.. 하산길 하나 발견
뭘까?..
좌측으로 길이 있을까.. 급경사로 길이 없다.
조금 가니 도로로 절개지가..
조망은 봐야지..
문제는 지금부터네.. 길이 없고 급경사에 미끄러지고.. 가시에 찔리고.. 고생 무지 했다..
겨우 길 보이고..
도로로 내려왔네.. 후회막급
그래도 신선암봉 한번 봐주고.. 조령산 연계 3번 가봤으니 미련은 없고..
우여곡절 끝에 원점으로..
가는길 길가에 무슨 정자가..
산에 들다보면 이런 날도.. 저런 날도..
또 다시 그리워지는 산...